■재정보조 관련 학부모 알아야 할 점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형편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난하지도 않다. 중산층 학부모들이 안고 있는 대학과 등록금 사이의 갈등이다. 지난 몇 년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인플레이션을 앞질러 작년 학사기간 미 전국 사립대학 평균 학비는 2만2,218달러였는데 여기에 기숙사비까지 합치면 3만367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5.9%가 상승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대학 재정보조(College Financial Aid)에 관해 얼마만큼 알고 있나? 사실과 거리가 먼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그 현실을 최근 월 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그랜트·장학금쭻스태포드 쭻정부 융자 이용
집·은퇴플랜은 재정보조 받는데 방해 안돼
대학이 추천하는 렌더 꼭 선택할 필요 없어
1. 재정보조가 무상보조와 장학금만은 아니다
갚지 않아도 되는 그랜트와 장학금만이 재정보조가 아니고 졸업 후 상환해야 하는 융자도 재정보조의 하나이며 일하면서 공부하는 웍스터디도 재정보조의 한 방편이다.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으려면 제일 먼저 연방정부에서 요구하는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 form을 작성해야 한다.
필요에 의해서 그랜트와 장학금이 주어진 다음 그래도 학비가 모자라면 연방정부 학생융자인 스태포드 융자를 해야 한다. 이는 최고이자율이 현재 6.8%로서 사설은행 평균 상한선 이자율인 10%보다 훨씬 저렴한 이점이 있다. 2만달러를 융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대형 렌더에서 얻은 융자보다 10년간 4,100달러의 이자를 덜 내게 된다. 또 일부 교사직이나 공공 봉사 직을 택하면 학창시절에 대출받았던 융자 상환이 면제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학 1~2학년은 스태포드 융자를 3,500달러, 4,500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3학년과 4학년은 5,500달러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그래도 학비가 충당이 안 되면 이번에는 부모가 연방정부로부터 융자를 얻을 수 있는데 학비에서 위에 언급한 모든 명목을 다 제외하고 남은 액수만큼 대출이 가능하다. 이자 상한선은 8.5%이다.
2. 은퇴자금이나 집이 재정보조 취득에 방해가 되는가
연방정부 공식에 의하면 현재 살고 있는 집과 은퇴플랜, 은퇴를 위한 일정액의 저축은 재정보조를 받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은퇴저축의 금액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보통 4만5,000~5만달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사립대학은 다르다. 은퇴자산은 건드리지 않지만 집 에퀴티에 대해서는 연방정부보다 인색하다. 연 수입의 2~3배가 넘는 에퀴티에 대해서는 사용 가능한 돈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3. 대학에서 추천하는 렌더 중 선택해야 하나
융자를 얻어야 할 때 많은 대학 재정보조 오피스들이 학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렌더들의 명단과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학생 입장에서는 더 유리한 선택사항이 있다면 다른 렌더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렌더를 선택할 때는 융자비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페이먼트를 제때하면 이자율을 깎아준다는 오퍼를 받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따라오는 제반 조항을 잘 살펴야 한다.
렌더마다 이자율과 비용이 다르므로 학생들은 융자샤핑을 할 필요가 있다. FinAid.org를 참조하면 된다.
4. 대학생 자녀가 2명일때의 재정보조는
연방정부는 가족이 부담할 수 있는 액수(expected family contribution)를 제외하고 재정보조를 해주게 된다. 가족이 부담할 수 있는 액수란 그 가족의 수입, 대학재학 중인 학생 수, 기타 꼭 지출해야 하는 경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많으면 재정보조를 더 받아낼 확률이 높아진다.
5. 연방정부 공식은 정해져 있어서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서의 재량권은 별로 없다는데…
예스와 노로 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외조항이란 항상 있다. 학교 재정보조 오피스에 높은 의료비, 죽음, 대학생이 아닌 형제자매들의 사립학교 학비, 이혼, 실직, 급격한 수입 감소, 직장 상해로 인한 휴직 등을 근거 서류를 동원해서 제출하면 참작이 된다.
6. 성적 좋고, 다재다능하며, 운동도 잘하면 사설 장학금으로 돈 안내고 공부할 수 있나
200명의 대학 재정보조 오피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들의 92%가 학부모들이 자녀가 장학금이나 무상보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과잉기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니 너무 쉽게 기대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장학금 조사를 소홀히 할 필요는 없다. fast web.com, collegeboard.com등을 통해 학생의 프로파일을 제출해 보도록 한다.
7. 529플랜은 거주하고 있는 주의 것이 가장 유리한가?
그렇지는 않다. 제일 먼저 거주하고 있는 주의 것을 체크해 볼 필요는 있지만 타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금융정보 회사인 모닝스타사 정보에 의하면 작년에 비용도 적게 들고 실적도 좋았던 학자금 저축 플랜인 529는 유타에듀케이션 세이빙스 플랜, 메릴랜드 칼리지 인베스트먼트 플랜,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 오브 네브래스카 등이었다.
■ 재정보조 렌더별 특성
◆시티그룹
스태포드 융자에 대해 이자율이 1%포인트 더 저렴하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페이먼트가 늦으면 이런 혜택이 없어지고 다시 이자율을 낮추려면 24번이나 페이먼트가 정확해야 다시 원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노스스타 교육 금융사
(Northstar Education Finance Inc.)
페이먼트를 꼬박 꼬박 잘 내면 이자율을 1.3%포인트 할인해 준다. 그러나 60일이 넘어 체크를 보내면 이런 혜택은 없어지고 다시 시간을 맞춰 잘 내면 할인혜택이 복원된다.
◆넬넷 사(Nelnet Inc.)
첫 30번 페이먼트가 정확하면 원금에서 3.33%를 깎아준다. 한번이라도 늦으면 혜택을 얻을 수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
◆마이리치엉클(MyRichUncle)
뉴욕 렌더인 이 금융사는 스태포드 융자에 대해 처음부터 이자율을 1%포인트 할인해 준다. 그러나 원금의 1.5%를 오리지네이션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이는 다른 렌더들은 부과하지 않는 비용이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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