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 321명 중 55.6% 지지
“변혁과 화합의 시대 열렸다”
투표 참여율도 훌륭!
제28대 시카고한인회장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정종하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2일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체육관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총 6,321명의 투표수 중 55.6%인 3,524 표를 얻어 상대인 서정일 후보(2,669표)를 855표 차로 이겼다. 83표는 무효표 처리됐다.
정 당선자 “우리는 하나가 됐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며 시카고 동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시카고 한인 역사의 한 면을 장식할 이날의 승자는 바로 여러분” 이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투표는 오전 7부터 오후 9시 까지 진행됐으며, 개표는 9시 20분께부터 선관위원 및 검표 봉사자 10명, 양측 참관인 각각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회관에서 실시됐다. 정 당선자는 개표 시종일관 서 후보에 앞서다 자정 무렵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정 후보는 당선 후 김학동, 이대범 두 부회장 당선자와 함께 홍순완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한편 14년 만에 치러진 한인회장 선거는 한마디로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오전 7시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투표장에는 입구에서 부터 투표소 까지 긴 행렬을 이룰 정도로 유권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이 같은 분위기는 마감 시간인 오후 9시 까지 계속됐다. 총 유권자수는 무려 6,321명. 지난 4월 열렸던 뉴욕 한인회장 선거 투표 참가수인 6,200명을 뛰어 넘었다. 휠체어를 타고 온 노인들, 자녀들의 손을 꼭 잡고 한 표 행사를 온 유권자들과 함께 1.5세 및 2세들의 모습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투표장 바깥에는 양 후보 측에서 100여명 가량 동원된 선거 봉사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중한 한 표를 얻으려는 듯 열띤 유세전을 펼쳤다.
선거관리위원회인(위원장 홍순완)의 진행도 만족 스러웠다. 선관위측은 40명의 선거 봉사자들을 고용, 주차장 안내에서 부터 선거인 명단 작성, 신원 확인 등의 여러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또한 가급적 선거 규정을 철저히 지켜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 불식 시키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거에 참여한 시카고 거주 차안나(82)씨는 “올바른 한인회장을 뽑는다는 생각에 간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선거를 계기로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웅진 기자 6/4/07
사진설명: 2일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가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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