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집 ‘인연’등 대표작 3권
서점가서 찾는 한인 잇따라
수필가 피천득(금아) 선생이 지난달 25일 향년 97세로 타계하면서 그의 유작들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피천득 선생이 열일곱 되던 해부터 세 차례 접한 일본 여성 아사코와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 그의 대표작 ‘인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플러싱 거주 한인 김영아(35)씨는 “피천득 선생님의 타계소식을 접하고 책장에 꽂혀 있던 그의 수필집 ‘인연’을 다시 한 번 꺼내 읽었다”며 “학창시절, 아사코와의 이별이 안타까워 밤잠을 설쳤던 때가 떠올라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장인석(38)씨도 “피천득 선생의 ‘인연’은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읽고 배웠는데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라는 글귀는 아직도 내 가슴 속에 남아있다”며 “자녀들도 ‘인연’을 읽어, 부모세대와의 정서적인 교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러싱 소재 샘터서림에는 피천득의 수필집 ‘인연’과 ‘대화’를 찾는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맨하탄 고려서적도 최근 며칠사이 수필집 ‘인연’이 3권 팔렸다.샘터서림의 김주희 매니저는 “피천득 선생님 타계직후 그의 유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샘터서림에는 피천득 선생의 대표작 ‘인연’과 ‘대화’ 그리고 ‘내가 사랑하
는 시’ 등이 구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