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대상 폭행.강도 한달새 5건이나
최근 브롱스 지역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폭행 및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브롱스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타깃 범죄는 최소 다섯 차례에 한인 6명이 피해를 당했다.지난달 30일 오후 브롱스 203가에서 50대 한인 남성은 테니스를 치러 가던 중 6여명의 히스패닉 그룹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겼다.같은 날 204가 인근 주택지역에서는 10대 한인 여학생 2명이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다 강도 피해를 당했다.
지난 27일에도 새벽 5~6시 사이 20·30대 한인 남성 2명이 204가 베드포드파크 블러바드 선상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장한 히스패닉 갱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각각 발생했다.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50대 한인 남성이 204가에 위치한 한인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다 10대 히스패닉 청소년들과 시비가 붙은 뒤 인근 건설 현장에서 같은 그룹으로 보이는 20대 히스
패닉 갱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칼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음날 퇴원하는 사건도 발생했다.이후 이들 10대 용의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뒤 2주 정도가 지난 24일 오후 10시께 사건이 발생했던 유흥업소 창문을 발로 차 부서트린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같은 한인 타깃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건이 해결되지 않아 한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한인사회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브롱스 검찰청은 31일 오전, 지난 30일 203가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을 체포해 오는 6월3일로 공판 날짜를 잡았으며 현재 다른 한인 대상 강도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롱스 204가에 위치한 다도해 식당의 장경식 사장은 “이 지역이 우범 지역이기는 하지만 지난 몇 주간 갑자기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고 있다”며 “피해 한인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고 방범 및 순찰도 강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브롱스 축구단 이동희 씨는 “지난 1월 초 축구단 단원들이 히스패닉 갱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4명이 부상을 당했을 당시에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브롱스 지역의 경우 한인 상권 및 인구가 적어 지역 커뮤니티가 한인사회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 한인 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재호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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