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스에 7-8로 물려
LA 에인절스(28승19패)의 연승 기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8승17패)에 물려 끊어졌다.
에인절스는 23일 원정경기에서 7-8로 아깝게 패해 7연승에 실패했다. 전승가도를 달리던 에이스 바톨로 콜론(5승1패)을 앞세워 자신 있게 ‘호랑이 소굴’에 뛰어들었지만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에 먼저 5점을 내준 뒤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적으로 6연승을 노렸던 콜론은 2회 2사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커티스 그랜더슨과 플라시도 플랑코에 연속으로 2타점 우전안타를 얻어맞고 0-4로 뒤졌다. 그리고는 3회 첫 타자 카를로스 기옌에 또 솔로홈런을 허용, 자신의 전승 기록은 물론 팀의 연승 기록까지 끊어질 상황을 자초했다.
에인절스는 4회초 올랜도 카브레라(시즌 3호), 5회초 셰이 힐렌브랜드(2호)가 각각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그러나 타이거스 강타자 매글리오 오도녜스가 자꾸 찬물을 끼얹었다.
5회말 첫 타자로 등장, 콜론의 초구를 레프트필드 관중석으로 날려버린 오도녜스는 에인절스가 6회 케이시 카치맨의 2루타로 또 한 점을 따라오자 7회 또 솔로포로 받아쳤다. 시즌 11호에 이은 경기 두 번째 12호 홈런은 에인절스 구원투수 헥터 카라스의 투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긴 것이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8회 타이거스 구원투수 호세 메이사를 상대로 마이크 네이플리가 스리런 홈런(5호)을 날리며 7-6으로 끈질기게 다가섰다. 그리고는 2사후 하위 켄트릭이 3루타를 쳤지만 숀 피긴스가 타이어스의 그 다음 구원투수로 들어온 팀 버댁에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동점기회가 무산됐다.
타이거스는 덜미 잡힐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첫 타자 그랜더슨이 솔로홈런(8호)을 쏴 올리며 점수차를 ‘2’로 벌렸는데 에인절스 구원투수 대런 올리버가 내준 이 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에인절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레지 윌리츠와 카브레라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믿었던 최강타자 블라드미어 게레로가 숏스탑 땅볼로 더블플레이에 말려드는 바람에 1점에 그쳐 7-8로 분루를 삼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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