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센터-직업교육 참여 열기
상록회-취업문의 빗발
55세 이상 한인 장년 및 노인들의 재취업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저소득층 장년들을 위한 ‘장년직업교육프로그램’에 한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재취업을 돕기 위해 노인 단체들이 실시하는 영어 및 컴퓨터 교실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서항벽)에는 최근 하루 평균 5건 이상의 취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상록회 영어 및 컴퓨터교실은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강의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노인들의 뜨거운 재취업 열기를 엿볼 수 있다. 제임스 구 사무총장은 “상록회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노인들의 재취업을 위한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취업문의는 가정간호보조사와 우정국 직원 혹은
사무실 보조원 등이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연방 노동부 지원으로 ‘장년 지역봉사 고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사무총장 손신)에 따르면 올 초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삭감으로 다소 주춤했던 장년층의 재취업 열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5월 중순 현재 90명이 넘는 장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들의 참여가 50%를 넘어서 40%대를 밑돌았던 예년과 비교할 때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봉사센터 장년직업교육프로그램 이은정 디렉터는 “취업 열기가 매우 낮았던 올 초와 대조적으로 날씨가 풀리면서 장년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늘고 있다”며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은 60여명으로 여성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중국계는 꾸준히 3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년층의 높은 재취업 열기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여성들의 재취업 열기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디렉터는 “KCS 장년직업교육프로그램이 주력하고 있는 ‘가정간호보조사’교육이 높은 취업률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인 장년층 여성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주, 80시간 하루실습의 기본교육을 마치고 가정간호보조사로 1년 이상 일하고 있는 분들의 95% 이상이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가정간호보조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여성들의 재취업 열기는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3년 전 시작, 매년 평균 이수생 190명을 배출해 온 KCS 장년직업교육프로그램은 취업률이 30%를 넘으며 인턴기간에도 주정부 최저임금 규정에 따라 시간당 7달러15센트의 급료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1인당 20시간 일정으로 실시되는 장년직업교육은 프로그램보조와 행정보조, 청소보조, 가든보조, 가정간호보조 교육 등으로 현장 실습위주로 실시되고 있다. 신청대상은 뉴욕시거주자로 55세 이상이어여 하며 개인소득이 1인 1만2,700달러, 2인 1만7,000달러다. 문의 212-727-8745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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