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뉴욕, 뉴저지)충효회(회장 임형빈)가 ‘효자 효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임형빈 회장은 8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충효회 출범 후 선정한 첫 번째 ‘효자 효부상’ 수상자로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수상은 1908년 함흥에서 태어나 올해 100세를 맞은 김하경 옹이 선정됐다. 김 옹은 지난 77년 5월 자녀 초청으로 도미, 다년간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이사로 활동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인답지 않은 건강을 유지하며 한인사회의 본이 되고 있어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최학규 회장이 추천했다.
▲효자상은 한국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 자신을 키워 준 이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송영길(61)씨가 선정됐다. 송 씨는 지난 93년 질병으로 쓰러져 거동을 못하게 된 이모를 16년간 친 자식처럼 간호하고 있다. 특히 병간호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고 외출도 삼가는 등 이모를 위한 헌신이 인정돼 한미문화원 박도희 사무총장이 추천했다.
▲효부상은 노령의 시부모를 한 집에서 정성껏 모시고 있는 조윤정(38)씨가 선정됐다. 조 씨는 직장생활로 바쁜 가운데 시부모를 잘 모시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두 아들이 조 씨를 따라 조부모를 잘 섬기로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조 씨는 디아스포라 사랑선교회와 뉴욕계명장로교회 황경일 목사가 추천했다.
▲또 다른 효부상은 지병으로 쓰러진 시어머니와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송윤희(44)씨가 선정됐다. 송 씨의 시어머니는 2003년 심장병으로 쓰러졌으며 아버지는 2006년 직장암으로 대수술을 받았다. 두 분에 대한 지극한 병수발과 함께 자식들까지 잘 돌보고 있어 플러싱 노인회 김재명 회장이 추천했다.
▲효행상은 홀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것은 물론 브롱스노인회를 비롯, 지역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협조하고 있는 정우진(45)씨가 선정됐다. 정 씨는 지난 84년 도미, 현재까지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브롱스 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많은 선행을 베풀어 브롱스 노인회 로철진 회장이 추천했다.한미 충효회 효자효부상 수상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코리아빌리지 열린공간에서 열린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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