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로 - 폭행은 사실무근이다
전병관 - 어깨동무할 사이 아니다
<속보> 이경로(전 뉴욕한인회장)씨는 자신이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전병관(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씨의 형사 고발<본보 5월1일자 A1면?5월2일자 A3면> 건에 대해 3일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경로씨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최근 뉴욕한인회장 선거까지 전씨와 오랫동안 감정적인 대립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폭행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폭력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누명을 씌워 명예를 훼손한 점에 분노하고 있지만, 심한 언사를 사용한 잘못이 있어 지금까지의 일은 수용하겠다”면서도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씨의 기자회견장에는 제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무효 소송을 담당한 마이클 한 변호사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전병관씨는 3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제인협회 이사장 당시에도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씨의 사실 무근 주장에 대해 “서로 나쁜 감정이 있는 상황에서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얼굴을 갖다댈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서로 엇갈리고 있는 양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이경로씨 주장
전병관씨가 지난 2003년4월 경제인협회 이사장 당시 회의 진행을 잘못한 것을 지적하면서 상호 앙금이 생겼다. 그 후 지난 2005년 4월에 전씨가 경제인협회장을, 같은해 5월에 제가 뉴욕한인회장을 맡았다. 2005년 5월19일 전씨가 자신의 회장 이취임식에 한인회장의 축사를 없앴고, 경협회장으로서 직능단체장의 뉴욕한인회 이사 참여 요청을 거절했다.
개인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지난 회장 선거에서 현직 경제인협회장이 자신의 협회 회원이 출마한 선거에서 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지나치며, 우연히 마주치면 비웃는 표정으로 악수를 건네는 전씨를 보는 것이 불편했다. 그동안의 행위가 괘씸해 잘못된 일이지만 심한 언사를 사용했다. 그러나 전씨가 주장하는 폭행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씨가) 그 자리를 떠날 때까지 멀쩡하다가 다음날 경찰서에서 위협을 받은 것으로 리포트를 했다가 나중에 집단폭행으로 주장하는 것은 주변에서 부추기는 사람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있다. 어깨동무 한 것을 목을 감아서 해드락을 했다고 하는 것이나 평소 얼굴이 깔끔하지 않은 전씨의 얼굴을 결벽증이 있는 제가 물어뜯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폭력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누명을 씌워서 명예를 훼손당하게 한 사실에 다시 또 분노하고 있다.
■전병관씨 주장
경협 이사장으로 회원의 밤 행사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으로 온 이경로씨를 외진 자리에 배치했다는 이유로 밤에 폭언을 들은 적이 있으며, 경제인협회장에 출마하지 말라는 식의 협박을 받았었다.
이같은 협박 또는 폭언 사실을 일부 경제인협회 임원들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뉴욕한인회와 별다른 상관없이 협회를 운영했지만 경협 회원들의 한인회 참여를 막지는 않았다. 폭행당한 위치가 건물 코너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알기 어려웠다. 당시에 신고 못한 것은 처음 당한 일이라 당황했고, (공포에) 떨었기 때문이다. 폭행을 당하고 집에 귀가한 시간이 밤 11시께다. 다음날 아침 신고하러 팰팍 경찰서에 갔더니 사건 현장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해서 109경찰서에 형사고발했다.
처음에 이 사건을 109 경찰서 민원실에서 접수받는 민간인이 괴롭힘과 폭행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괴롭힘으로 접수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물어보니까. 병원 진단서 등을 받아야 된다고 해서 다시 폭행으로 접수시켰다. 당시 경제인협회장으로 다른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이씨가) 처음에 불출마한다고 할 당시 이세목 후보로부터 참여 요청을 받아서 수락했기 때문이다. 협회도 중요하지만 한인사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한 것뿐이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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