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분담금 잔액 3만3,854달러 받고도 -8만9,469달러 기록
박호성 인수위원장 인수 인계시 모든 적자 해결되어야 한다
제29대 뉴욕한인회(회장 이경로)가 후반기 1년 동안 12만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인회가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재정 현황에 따르면 후반기(2006년5월1일-2007년4월30일)인 지난 1년 사이 사무국의 총 수입은 28만7,220달러17센트, 지출은 37만6,689달러68센트로 8만9,469달러51센트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이관한 선거 분담금 잔액 3만3,854달러24센트가 사무국 수입에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9대 뉴욕한인회 후반기의 적자 총액은 12만3,323달러75센트라 할 수 있다.
지난 28대 뉴욕한인회(회장 김기철)가 29대 뉴욕한인회에 남긴 사무국 이월액은 1만2,987달러68센트였고, 29대 한인회 전반기의 이월금은 2,847달러66센트였다. 전대 한인회가 흑자로 사무국 예산을 넘겨줬지만 제29대 뉴욕한인회는 8만9,000여달러 이상의 적자 마감을 한 셈이다. 뉴욕한인회 전체 재정현황 보고서에는 사무국의 이같은 적자에 대해 ‘이경로 회장의 책임분’으로 명시돼 있다.
이처럼 일 년 사이 많은 적자가 난 것은 벌려놓은 사업은 많지만 들어온 수입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반기의 한인회비 수입은 2만8,312달러였지만 후반기 모금액은 910달러에 그쳤다.행사 수입 역시 전반기의 7만여 달러에서 후반기에는 4만7,000여 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각종 지출은 크게 늘었다. 인건비가 늘어난 것은 차치하더라도, 각종 행사 지출이 전반기 1만429달러에서 후반기에는 1만9,943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후반기에 열린 이사 친선의 밤 행사로 무려 1만8,673달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회 홍보비 역시 전반기의 1만달러에서 후반기에는 2만1,005달러로 2배가 증가했다. 미주한인의 날과 관련된 조형물 명목의 기부금은 전용 의혹을 받고 있다.미주한인의 날 결산 내역에 따르면 조형물 기부금으로 뉴욕한인회는 6만4,110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기념 조형물 및 기념비 제작비로 사용한 총 지출은 3만9,000달러였다. 이중 기념비 부분의 3만5,000달러 지출은 결제 예정으로 적혀 있다. 결국 2만5,000달러 이상이 다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또 2007 미주한인의 날 결산 내역에 따르면 조형물 기부금을 포함, 후원금 등 총 수입은 16만4.160달러였지만 지출 총액은 21만1,072달러로 4만6,912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제30대 뉴욕한인회 인수위원회의 박호성 위원장은 적자 규모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인수 인계시 모든 한인회의 적자는 청산된 상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원)가 제출한 회계 결산에 따르면 각 후보의 선거 분담금 6만달러씩과 등록 서류비 200달러 등 총 18만600달러의 수입에서 총 14만6,745달러76센트를 지출했다. 남은 금액은 3만3,854달러24센트로 뉴욕한인회 사무국으로 이관됐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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