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순목사(뉴욕남교회 원로)
요한 일서 3:8에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서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 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에서 죄는 마귀의 소산이라고 가르칩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속했다”는 것은 헬라 말 “에크”인데 그 의미가 “마귀집단”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집단에 속한 것이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죄가 들어올 때 마귀집단이 들어오기에 마치 뜨거운 것 만질 때 “에크”하면서 그것을 피하듯이 마귀집단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올해 제 맏딸인 박영애 권사가 예순 한 살입니다. 제 큰 아들이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예순 일곱 살이 되었을 것입니다. 제 둘째 아들도 살아있었다면 올해 예순 다섯 살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도들 중 예순 일곱 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 마치 자녀 대하듯 합니다. 그리고 여든 다섯 살 아래 있는 사람들을 동생처럼 대합니다.
그리고 제가 성도들 중 여자들을 대할 때 뻣뻣해 보이는 것은 제주도에서 제 피난 경험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전쟁 중 피난 때 제주도에 갔었습니다. 제 아내는 그때 이북에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서 피난을 나온 것은 남은 1년간의 신학교 수업을 마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가 제주도에 있을 당시에 제주도에는 ‘4·3 사건’ 때문에 남자들이 거의 다 세상을 떠났고 여자들이 온통 섬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들이 남자들을 만나면 붙들고 늘어지면서 목사들에게까지 접근해서 “애 하나만 받아주고 가라”고 애원했습니다. “육지에 나가면 사모님이 있는 줄 아는데 잠깐만 눈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목사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제가 묵던 집에 저를 포함해서 세 명의 전도사가 있었는데 우리에게 먹을 것을 항시 가져오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우리 집에서 아예 살려고 했습니다. 제가 어느 날 그 여자에게 먹을 것을 더 이상 가져오지 말며, 왕래를 끊을 것을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제가 등에 물지게를 지고 물을 길러 우물로 나가면 동네 여자들이 “저 아저씨는 여자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수근 댔습니다. 제가 열일곱 살 때에 결혼하기 전에 겨울 방학 때에 야학을 가르쳤습니다. 우리 가문에 할아버지 서열 되는 집안에 후처가 들어왔습니다. 그 후처가 자기와 함께 딸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 딸이 야학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어느 날 밤, 눈이 오니까 자기 집으로 데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 형님의 딸을 불러서 함께 그 딸을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나중에 그 후처 딸이 제게 청혼을 했습니다.
제가 그 청혼에 마음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제 아버지께서 그 청혼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첫째, 그 후처의 딸이 불신자이기 때문이고 둘째, 비록 혈연지간은 아니지만, 그 딸은 가문 중에 저와 친척지간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그 순종의 결과로 지금의 제 아내를 만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열두 살 때에 길선주 목사의 ‘요한계시록 부흥사경회’에서 천년왕국에 대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분이 주신 은혜가 가르치는 것에 따라서 바르게 살아갈 것을 작정했습니다.
여러분, 기도할 때에 먼저 천년왕국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다. 그것을 안 믿으면 자기 멋대로 오만가지 짓을 다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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