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포럼, 이경로 회장 불출마 번복으로 중립성 훼손
“각후보 추천인사 포함돼야”
이경로 뉴욕한인회장이 불출마 약속을 깨고 제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원)의 공정성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공정성의 문제를 지적하고 사퇴한 이시준 위원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한 스티브 박 부위원장을 제외한 총 7명의 선관위원 중 뉴욕한인회와 관계된 위원이 4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는 이경로 한인회장이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불출마를 번복하고 재출마함으로써 선관위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이에 따라 뉴욕한인원로포럼과 같은 시민단체에서는 선관위를 해체하고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로포럼은 19일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선관위원 구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적 해체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민경원 선관위원장이 최근까지 한인회 이사장이었다가 여론에 밀려 사퇴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여전히 이사 또는 임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뉴욕중앙일보에 한인회보를 넣어 배달시켰던 김만성 위원은 뉴욕한인회 이사회 정책분과위원장이며, 현 한인회 이사이며 의전분과위원장인 정재원 위원의 경우 한인회관의 관리 용역을 담당하는 계약 관계에 있어 현 한인회장이 출마한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것.
이밖에도 박종만 간사는 한인회 홍보부장이며 조앤 이 위원도 이사로 등록돼 있는 등 부적격한 구성이라는 지적이다.원로포럼은 “현 한인회장이 후보로 등록한 만큼 공정한 선거를 위해 새로운 선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구성에 대해 등록된 각 후보들이 추천한 1-2명의 선관위원과 중립적인 선관위원 2명 이상 등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현재 김만성 위원 등은 한인회 임원 자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며 민경원 선관위원장은 “각자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2명의 선관위원 결원 보충문제는 이경로 한인회장이 민경원 선관위원장에게 위임한 상태며, 민 위원장은 이석우 전 수산인협회장과 김영길 전 식품협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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