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환 목사(왼쪽 두 번째) 등 전 동아일보 직원들이 24일 실시할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전 미주 동아일보 직원들 서명운동
“횡령액 착복 않고 회사 경비로 써”
지난 6일 연방 수사당국에 의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압송된 전 미주동아일보 대표 황규태씨의 결심공판이 4월16일로 결정된 가운데 동아일보 전 직원들이 황씨에 대한 선처를 법원에 호소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현재 20여명의 동아일보 전 직원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올림픽 한남체인 앞에서 한인사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전 사회부장 조명환 목사는 “황 전 대표는 동아일보 대표였다는 사실을 떠나 지금의 한인사회를 있게 한 올드 타이머”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기여를 한 분이 한번의 실수로 고통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횡령이라고 지적된 SBA론 26만달러도 직원 급료 등 회사운영을 위한 경비로 사용됐다”고 말하고 “직원들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분을 위한 구명운동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일보 OC 지국장을 지낸 남재욱씨는 “황 전 대표가 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전후사정을 모르는 한인들이 황 전 대표를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황 전 대표는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사재를 동아일보에 투자한 분인 만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 전 대표의 구명을 위해 전직 동아일보 직원들이 이렇게 모인 것만 봐도 그의 인품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동아일보 전 직원은 물론이고 한인들도 이번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의 (213) 383-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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