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카시트는 자동차 좌석에 확실히 고정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관이 한 운전자에게 카시트 설치 요령을 설명해 주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 5세이하 35%가 카시트 탓
안전장치 제대로 채워졌나 반드시 확인을
14일 발생한 한인 SUV 전복사고로 숨진 생후 3개월 된 이지오양이 제대로 된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어린이 카시트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린이 카시트는 제조사나 모델마다 설치와 착용방법이 약간씩 다르고 잘못 설치할 경우 보호 역할을 제대로 못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국립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의 통계에 따르면 2004년 한해만 5세 이하의 어린이 495명이 교통사고 사망했고 이 가운데 35%는 카시트를 잘못 착용하고 있었다. 10개의 어린이 카시트 가운데 7개는 잘못 설치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실제로 일부 한인들은 자주 옮겨 놓아야 하는 카시트가 귀찮아 대충 잠금장치를 하거나, 아예 의자를 고정시키지 않은 채 어린이들에게 성인용 벨트를 매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 교통안전단체 ‘SEATCHECK’의 크리스틴 틸 대변인은 “일부 부모들이 영아를 후면 카시트에 앉혀 에어백이 터질 수 있는 앞좌석에 태우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사고가 나서 에어백이 터지면 아이가 압사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천만”이라며 “신생아를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올 때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자녀들은 무조건 뒷좌석에 태운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가 1세 이상이고 체중이 65파운드 이하일 경우, 얼굴이 앞으로 향하는 전면 카시트를 이용할 수 있다. 전면 카시트에 어린이를 앉힐 때는 어린이의 몸 전체를 카시트에 고정시키는 스트랩을 제대로 착용해야 하고 카시트 자체가 차체에 튼튼히 고정돼 있어야만 제대로 된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체중 65파운드 이상, 신장 4피트9인치 이하의 어린이(8~12세)는 보조의자에 앉힌 후에 어깨와 골반이 제대로 고정되도록 안전벨트를 채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카시트는 소모품과 같다며 설치한지 2년이 지난 어린이 카시트는 안전도가 떨어지고 중고 카시트는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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