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서 포르노 보던 한인조교
여직원에 들켜 성희롱 혐의 고발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에서 대학원 조교로 활동하며 우수 연구자로 대통령 메달까지 받았던 한인 강모씨가 연구실에서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하다 동료 여직원에게 들켜 성희롱 혐의로 고발됐다.
ASU 테리 샤퍼 공보관은 지난 13일 파트타임 관리자인 가르시엘라 카릴로가 고용평등위원회를 통해 강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10일, 카릴로는 진술서를 통해 “농업교육 빌딩의 한 연구실에 들어가기 위해 노크를 했고 안에 있던 강씨가 ‘들어오라’고 대답했다”며 “방에 들어갔을 때 강씨의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고 셔츠가 흐트러져 있었으며 강씨가 여성의 나체사진이 게재된 인터넷 창을 황급히 닫았다”고 밝혔다. 카릴로는 이후 곧바로 911에 신고해 성희롱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맡은 ASU 대학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강씨에 대한 처벌을 학교측에 넘긴 상태다. ASU 대학경찰 레아 하데스트 공보관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강씨가 카릴로에게 직접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강씨를 형사 입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주 정부는 주립대학 등 공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주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포르노 자료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2003년에 제정했으며 위반자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더라도 퇴직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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