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과 내셔널 성당,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 2, 3, 4위에 나란히 선정됐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건축가협회(AIA)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악관이 2위에 오른 것을 비롯, DC의 고 건축물들이 최상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위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였다.
또 미국인들은 현대적인 건축물 보다는 오래 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최근 10년 내에 지어진 건축물은 상위 30위에 한 곳도 오르지 못했다.
최근 35년 안에 지어진 건축물 중 상위 20위에 든 곳도 베트남전 기념관(10위)과 9.11 테러로 사라진 세계무역센터(19위) 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2개에 그치는 등 현대적 양식의 건축물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신문은 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고딕이나 그리스 로마 양식의 고전적인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오래된 건축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위 50위 중에 현대적인 외형을 가진 건축물은 12개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이번 조사결과는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며 조사방식에서도 인터넷으로 건축물의 사진만 보고 평가하도록 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적인 요소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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