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운동가와 단체들이 총집결하는 대규모 반전 시위가 이번 주말 DC에서 열린다.
시위 주최측은 이번 집회에 최하 5만에서 10만 명의 시위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위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전세버스 편으로 워싱턴에 결집, 27일 의사당 서쪽 내셔널 몰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게 된다.
이날 집회에는 반전 관련 법안을 제안한 의원들과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참전 용사 들이 연사로 참석,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또 제인 폰다와 대니 글로버, 팀 로빈스, 수전 서랜던 등 이날 시위에 참가하는 유명 배우들도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반전운동 단체는 이날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연방 의회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 단체들은 향후 전국적으로 동시에 열리는 반전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정의평화연대를 주축으로 전국여성연합 각 지역본부와 지역노조, 그밖의 각급 반전 인권단체들이 참가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에 최하 수만 명, 많게는 수십만 명이 모일 수 있다고 보고 대비에 들어갔다.
경찰은 병력을 추가 배치, 시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날 경비에는 DC 경찰은 물론, 공원경찰, 의회경찰 등이 모두 참여한다.
시위대는 당초 의사당 주변 전역을 돌며 시위를 벌이겠다고 요청했으나 당국은 그 절반에 대해서만 집회를 허가, 원래 계획의 절반만 행진하고 몰로 되돌아가는 코스가 선택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평화를 주장하는 반전시위인 만큼 폭력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전사자 가족 등 격앙된 참가자들에 의한 만일의 사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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