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에 법안 상정...최고형을 종신형으로
▶ 오말리 지사 지지 천명, 통과 가능성 커
메릴랜드에서 사형제도 폐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기회기 중인 메릴랜드 주의회에는 사형제도를 폐지토록 하는 법안이 상정돼 이번 회기 중 심의된다.
리사 글래든 주 상원의원과 새뮤얼 로젠버그 하원의원은 25일 사형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이를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메릴랜드는 특히 마틴 오말리 신임 주지사가 평소 사형제도 폐지를 소신으로 밝혀왔고, 의회에서 이같은 입법이 이루어지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천명해 어느 때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다.
오말리 지사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에 서명할 것”이라고 분명히 하고 “메릴랜드는 그 동안 범죄를 줄이고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데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제도를 유지하느라 쓸데없는 돈만 낭비해왔다”고 사형제도 무용론을 재차 강조했다.
메릴랜드 최고 법원인 주 항소법원은 지난 달 사형집행을 잠정 중단토록 결정한 바 있다.
항소법원은 주의회 법사위원회가 약물주사에 의한 사형집행 방법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할 때까지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명령했었다.
한편 사형제도를 지지하는 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데이빗 브링클리 의원은 현재 예산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에 약물주사 사형방법의 법적 검토는 이번 회기에서 처리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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