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선조 희생 밑거름
2세들 희망찬 미래로”
세미나·동요음악회 등 통해
이민사 돌아보고 미래 조명
“도전정신 계승 더큰 성공을”
<13일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배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가주 조세형평국 위원, 고석화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이사장, 민병수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회장, 최병효 LA 총영사, 강석희 어바인시 부시장, 신남호 LA 민주평통 회장, 스칼렛 엄 LA 한인회 이사장>
제4회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한미교육원에서 진행된 청소년 세미나에는 15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해 정치, 문화, 경력관리, 북한문제 등 4개 세션에 걸쳐 미주한인 이민역사와 의미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태미 정 판사는 “많은 한인들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하고 “1세들의 힘들었던 미국정착이 2세들의 성공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만큼 지나간 역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가한 서형권(24·칼스테이트 롱비치)씨는 “세미나를 통해 잘 몰랐던 한인 이민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하고 “선조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미나를 기획한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알렉스 차 사무총장은 “해가 갈수록 한인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세미나를 통해 한인으로써의 긍지를 배워가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세미나에 이어 오후 5시에는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려 1세, 1.5, 2세들이 한자리에 모여 4회를 맞이한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미주한인재단 민병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4년 전 미국 땅을 처음 밟은 한인 선조들 102명이 우연의 일치인지 미국의 기틀이 된 영국 청교도 102명과 인원수가 일치한다”며 “청교도들이 근면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지금의 미국을 이룬 것처럼 우리 한인들도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받들어 한인 사회의 발전을 이뤄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고석화 이사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특정단체가 주도해 축하할 것이 아니라 모든 한인단체들이 함께 축하해야하는 한인사회 전체의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강석희 어바인시 부시장은 어바인시 시의회 의원들이 서명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증서를 미주한인재단 측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강석희 부시장은 기념증서 전달배경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그 만큼 높아진 것 아니겠냐”고 말하고 “한인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정치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주 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 위원은 “지난해 무려 15명의 한인이 공직에 선출됐다”고 말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인 사회에 많을 빚을 진만큼 앞으로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13일 한미교육원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들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좌관으로 활동중인 알렉산더 김씨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13일 본보 주최 동요음악제에서는 한국 파랑새창작동요회 소속 어린이 30여명과 남가주 그라나다 힐스 한국학교 합창단 등이 우리 동요를 부르며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글 심민규·사진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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