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블랙 브로드웨이’의 제일 큰 보석으로 각광을 받았던 링컨극장이 운영자금 고갈로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지난 1922년 문을 연후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엘라 피츠제럴드 등 쟁쟁한 흑인 연예인들이 무대를 빛냈던 링컨극장은 8일 현재 은행 계좌에 1천362 달러의 잔고밖에 없어 특별기부가 없는 한 직원월급도 걱정해야 한다고 재니스 힐 극장 사무국장이 말했다.
링컨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시 당국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비영리 기관에 이 극장의 운영을 맡겼으나 그나마 원만치 않아 경영난을 겪어왔는 데 지난 주 취임한 아드리안 휀티 시장은 해결책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은 아직 요원하다.
1천250석을 갖추고 있는 링컨극장은 한때 흑인예술가가 설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또 흑인전용 영화관으로 인기를 누렸고 이제는 문화재로 지정도 받았으나 인종차별 폐지 이후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1979년에도 일시 문을 닫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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