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날씨가 이럴 수가…’
이상 난동이 계속되고 있는 워싱턴 지역이 6일 초여름 날씨를 보이며 같은 날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측정된 낮 최고 기온은 무려 73도에 달했다. 이는 1월 6일 기온으로는 지난 1950년의 종전 기록을 깨는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물론 1월 중 최고 기온은 지난 1950년 1월 26일에 기록된 79도가 있으나 1월 기온이 70도를 넘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반바지 차림에 ‘여름 같은 겨울’을 만끽했으며 웃통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드물지 않게 목격됐다.
토요일이었던 이날 워싱턴 지역의 각급 공원과 DC 동물원 등은 나들이 나온 주민들의 차량으로 주차장이 메어졌다.
또 각 골프장도 내장객이 넘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뚜껑을 연 컨버터블 차량이 상쾌한 겨울 바람(?)을 가르며 질주했다.
내셔널 몰에서는 연날리기, 폿볼 등을 즐기는 행락객으로 붐볐다.
이날은 덴버 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차량들이 산사태에 매몰되는 등 전국적으로 혹한 피해가 속출해 워싱턴 지역의 따뜻한 날씨는 더욱 대조가 됐다.
워싱턴 지역은 그러나 7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 50도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중반에는 최고기온이 40도대로 떨어져 예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상전문가들은 6일의 유례없는 상황 등 지금까지의 따뜻한 날씨가 엘리뇨의 영향으로 통상 캐나다 쪽에서 찬 바람이 내려오던 이 시절의 공기 이동경로와 달리 올해는 태평양, 멕시코만 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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