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명의 아시아 계 판사, 법률 회사 파트너, 기업 고문 변호사 등이 참가하는 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변호사 협회 연례 총회를 한인 1.5세 변호사가 필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미 굴지의 건축회사인 톨 브라더즈의 고문 변호사(general counsel)로 일하고 있는 돈 류(한국 명 유동헌)씨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웨스틴 호텔에서 열리는 협회 총회 준비를 위해 폴 당 벌링턴 코트 팩토리 웨어 하우스 회사 고문 변호사, 소피아 피 수노코 석유회사 변호사 등과 함께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알렌 스펙터 연방 상원 법사 위원장, 엘레인 차오 연방 정부 노동부 장관, 제임스 리 씨(한국계 전 미 육군 군목으로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76일 동안 수감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남), 라지프 구프타 롬 & 하스 화학 회사 CEO 등이 연사로 초청된다. 돈 류 변호사는 “이번 총회의 목적은 각급 법원 판사 직에 아시아계가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돈 류 변호사는 어릴 적 필라로 이민 와 남부 뉴저지 체리 힐에서 성장했으며 Ikon 솔루션 회사 고문 변호사를 거쳐 톨 브라더즈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류 변호사는 지난 3월 필라에 설립된 모아뱅크 창립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미 1,000대 기업에서 고문 변호사로 일하는 아시아계는 9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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