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부동산 투자유치 움직임이 올하반기 들어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년 간 미 부동산 시장의 활황으로 그간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한국 부동산투자 유치 활동이 최근들어 한국 지방정부와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재개되고 있다.고양시는 이달 초부터 미주 지역을 방문,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방송영상산업단지 ‘브로멕스’(Bromax)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있다.
3일 LA에서 미주지역 첫 투자 설명회를 가진 고양시의 브로멕스는 약 160만평의 부지에 한류우드, 게임 전용 테마파크, 방송영상 체험관 등을 설립하는 사업으로 2012년까지 374개 유망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포항시 역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호미곶 해양레저 특구 개발에 대한 동포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양레저 특구 사업은 해양수족관과 생태공원, 상가 및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시정부는 최근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한인경제 단체들과 잇달아 접촉을 갖는 등 동포 사업가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내달 미주 한인 상공인들을 초청, 투자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오피스텔과 아파트 분양도 활발하다.
서울 여의도에 지어지는 메리옷 파크센터는 최근 LA와 워싱턴 D.C.에서 분양설명회를 가졌는가 하면 한인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내보내며 한인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뉴스타부동산이 분양대행하고 있는 메리옷 파크센터는 최고급 주거용 오피스텔로 임대 수입은 물론 단기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초 성공적인 미주지역 투자 분양을 마친 아르누보시티도 지난달부터 두 번째 분양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식 콘도 ‘아르누보 시티 II’는 삼환기업이 시공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고급 콘도텔로 지하 7층, 지상 12층으로 지어진다.아르누보시티 뉴욕지사는 지난달 19일부터 팰리세이즈팍에 ‘아르누보 시티 II’ 쇼룸을 설치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국 부동산 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부동산 투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부동산 개발투자가 대부분 ‘선 분양, 후 건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한국에서 건설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주투자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개발 플랜은 물론 시행 및 시공사에 대한 정보 등을 꼼꼼히 살피는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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