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80개지역 라듐 함유량 높아 ‘더러운 폭탄’ 테러 취약
국토안보부, 모든 항공기에 ‘오랜지 코드’ 경제수위 격상
백악관이 21일 미국 내에서 ‘더러운 폭탄’(Dirty Bomb)과 관련한 ‘국가 긴급 상황’(National Emergency)이 일어날 수 있다고 연방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의회는 21일 4시33분께 연방하원에 통보된 ‘특별 의사진행 발언’(Special Order Speech)<본보 9월22일자 A1면>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보내온 ‘긴급 상황’ 관련 내용이었다며, 연방하원은 이를 이유로 모든 의사 진행을 중지하고 21일 오후 9시06분께, 연방상원은 오후 9시40분께 각각 산회를 선언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하원에 따르면, 이번 긴급 상황은 연방 하원 산하 국제 관계 위원회(CIR)가 지난 7월31일 보고한 보고서(H.Doc. 109-135) 내용을 기초로 한 것으로, 뉴욕시 80개 지역(Hot Spots) 토양에 방사선 원소인 라듐(Radium) 함유량이 높아 ‘더러운 폭탄’ 테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더러운 폭탄’은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채운 일종의 방사능 무기로, 폭발 시 폭탄의 위력에 방사능 누출 효과가 추가된다.이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이 핫 스팟 지역에서 재래식 폭탄을 터eM릴 경우 작은 핵폭탄과 같은 위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태튼 아일랜드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국립공원은 80개 핫 스팟 중 가장 높은 라듐 함유량을 보여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토안보부(DHS)는 21일 코드 엘로우에서 코드 오렌지로 높인 경계수위를 22일 모든 국내선 항공기와 국제선 항공기에 유지하고, 항공기 테러 방지를 위해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추가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은 소량의 액체 의약품인 저혈압 환자를 위한 포도당(Glucose), 립스틱, 아기 이유식, 분유 등이다.
한편, 연방하원은 산회된 의정활동을 25일 낮 12시30분께, 상원은 같은날 오후 2시께 각각 재개한다.
<윤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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