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일주일은 본업보다 과외 일로 더 바쁜 이 사람. 캘리포니아주 정부부터 LA카운티, LA시의회, LA시정부까지 4개의 커미션에서 자원봉사직인 위원으로 활동하는 저스틴 김(40·사진)씨의 맹렬 정치 참여가 화제다.
쭦부동산 감정사 저스틴 김씨
“한인 정치참여 C+ 불과”
부동산 감정사인 김씨가 자원봉사자로 정부의 각종 위원회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때는 3년 전. 캘리포니아주 비즈니스 개발펀드위원회(SAFE-BIDCO)를 시작으로 LA카운티 가치평가항소위원회(AAD), LA시의회 10지구 시민참여위원회, 그리고 1주일 전에 임명된 LA시정부 장애인접근권항소위원회까지 김씨의 마당발 행진은 끝이 없다.
USC 회계학과를 졸업 후 24세부터 감정사 일을 시작한 김씨가 13년 경력이 되어서야 정부 기관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순전한 직업적 호기심 때문이다. 김씨는 “감정사로 일을 하다 보니 왜 어떤 사람은 조닝 변경이 되고 어떤 사람은 안 될까란 궁금증이 들어서 직접 정부기관에 참여하며 그 이유를 엿보기 위해 자원봉사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감정사답게 비즈니스 관련 분야의 각종 위원회에 활동하며 “하나, 하나 새로 배우는 기분이라며 봉사의 기쁨 뿐만 아니라 배움의 기쁨도 크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본업을 제쳐두고 자원봉사 일에 바쁜 김씨를 흘깃흘깃 쳐다보는 이들도 있지만 김씨는 개의치 않는다.
김씨는 주정부부터 시정부까지 시민참여형 공직에 있으면서 한인들의 정치 참여 부족이 아쉽다고 털어 놓는다. 김씨는 “한국분들의 경제력이 만만치 않습니까라고 말문을 연 후 “세금을 많이 내면서도 어떻게 권리를 찾는 줄 몰라서 억울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 제 권리를 주장하지 못 하는 경우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씨는 비즈니스맨으로서 정치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본 결과 “이렇게 사회가 움직이는구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뜰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인들의 정치참여에 대해 “아직도 C플러스 정도인 것 같다며 한인들의 좀더 많이 풀뿌리 정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