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발차기는 그저 한 가지 기술에 불과하다. 태권도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예절에서 비롯된 무도로 이제는 학생들에게 기술보다 인성교육을 가르쳐야 할 때다.”
뉴욕한인태권도협회 박연환 회장은 오는 10월 21, 22일 양일간 펼쳐질 제1회 뉴욕오픈 태권도 챔피언십에서는 겨루기, 품새, 격파 외에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성교육 시범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성교육이란 인격 형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태권도에서는 자신, 가정과 학교, 이웃과 사회 나아가 국가와 세계를 위한 무도인으로서의 정신 교육을 뜻한다. 작게는 정리정돈을 배우고 효사상, 예절, 크게는 애국심 함양을 태권도로 수련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차렷, 경례, 사범에 대한 인사의 예절 교육을 떠나 한국의 예절, 풍습, 문화, 음식을 통해 태권도의 깊은 뜻을 이해시키는데 인성교육의 목적이 있다.
제1회 뉴욕오픈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선보일 인성교육 시범은 블랙벨트인 유단자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격파, 품새, 겨루기 등 기본 종목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편지 낭독, 웃어른에 대한 한국식 예절, 큰절에 대한 설명과 시범, 한국 김치 체험 에세이 발표 등이다. 실제로 박연환 대회장이 운영하는 도장에서는 한국 음식점에 가서 김치를 먹어 보고,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에세이를 써오는 과제를 내고 있다.
박 대회장은 “한국 레스토랑에 보내서 김치를 맛보게 하는 이유는 태권도가 한국에서 왔고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배우게 하며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도 맛보게 함으로써 외국 학생, 학부형이 태권도와 한국을 함께 알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한국에 대해 친근한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길이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많은 외국 아이들이 90도로 경례를 하며 한국인 사범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이 태권도였다”며 “앞으로도 인성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를 통해 이들이 김치를 즐겨 먹을 것이며 명절 때면 집에서 부모에게 큰절을 할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jahkim@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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