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영업하는 업소 늘어
횟집·만화방·스파까지 가세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영업하는 한인 업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술과 안주를 파는 주점이나 노래방 등의 유흥업소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한식당, 고기집, 횟집 등의 일반 식당들을 비롯해 만화방, PC방, 스파까지 점점 더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각 업소들은 “매상보다는 단골 손님을 잃지 않기 위한 영업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평안도 장충동 왕족발’은 식당 영업은 12시까지지만 투고와 배달로 새벽 3시까지 이곳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잔 양 사장은 “새벽 배달 주문이 전체 매상의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면서 “손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새벽 배달 주문은 점점 늘어 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반 식당에서 무제한 고기 메뉴를 추가해 새 단장한 ‘가족회관’도 현재 오후 11시 영업시간을 오는 15일부터 새벽 2시까지 늘릴 예정이며 얼마 전 오픈 한 ‘와싸다 횟집’도 새벽 2시까지 영업해 ‘올빼미 족’들을 공략한다.
가족 회관의 한 관계자는 “문닫는 시간에 임박해 방문하는 단골손님들에게 좀더 쾌적한 식사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면서 “벌써부터 단골 손님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새벽까지 영업하면 인건비도 추가로 들지만 매상이나 이익보다는 단골 손님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킹콩 PC방과 그랜드 스파 등의 업소들은 새벽을 넘어 아예 24시간 영업을 내걸어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킹콩 PC방의 한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찾는 손님들은 20-30대 젊은 직장인들로 대부분이 단골 손님들”이라며 “밤 10시 이후에는 낮 시간보다 5달러 정도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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