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째 공백 장기화전망
“감독국 제재상황 더 지연”
나라은행 행장 선임 지연 도대체 언제까지…
행장 공백 상황이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나라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이 아직도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라의 경영 체제 임시 운영 상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행장 선임 과정 진척과 관련 나라은행 박기서 이사장은 13일 “차기 행장 선임 작업에 열심히 임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이 안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5명 정도로 거론되고 있는 행장 후보들 가운데 최종 후보군이 좁혀지거나 향후 인터뷰 등의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라 이사회는 현재 이사장 등 3명의 인선위원들이 행장 후보들에 대한 이력서 검증과 인터뷰 등 1차 실사를 벌인 후에 이를 토대로 다시 전체 이사회에서 별도의 인터뷰 등을 통한 선임 과정을 밟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1차 심사 과정도 끝나지 않은 상태이고 이 과정이 완료된 후 인선위원들이 단일 또는 복수의 행장 최종 후보를 전체 이사회에 추천해 결정할 지, 아니면 전체 이사회에서 후보들 전원을 놓고 선임 절차를 거칠 지에 대해서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박 이사장은 “행장 후보들에 대한 전체 이사회의 인터뷰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를 이번달에 할지 다음달로 미뤄질지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재 한국 방문중인 이종문 회장이 돌아오면 논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영체제 문제와 관련 은행 감독국의 제재(MOU) 상태에 있는 나라은행은 일단 차기 행장이 선임되고 이후 경영체제 안정이 이뤄져야만 제재 해금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은행권에서는 행장 선임이 계속 지연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나라은행은 지난해부터 가든그로브에 지점을 신설할 계획을 세우고 위치까지 정해놓고 있으나 행장 공백 등이 길어지면서 MOU가 풀리지 않아 영업망 확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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