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테러현장 3곳 방문 헌화.한인유족회 합동추모예배
9.11 테러 발발 5주년인 11일 비극의 현장인 뉴욕과 워싱턴을 비롯, 미국 전역에서 정부와 유족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진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5주년을 맞아 테러현장 3곳을 순방하며 추모식에 참석한다. 부시 대통령은 10일 세계무역센터(WTC)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헌화 묵념한 후 인근 성 바오로 성당에서 당시 숨진 2,749명을 추모하는 미사에 참석했다.
이날 미사에는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함께했다.부시 대통령은 11일 인근의 소방서를 찾아 9.11 당시 헌신적으로 인명 구조에 앞장섰던 소방관
을 격려하고 소방관과 경찰, 항만경찰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펜실베니아주 생크스빌을 방문, 40명의 인명이 희생된 납치 항공기 추락현장을 찾아 헌화할 예정이며 워싱턴의 국방부(펜타곤) 청사를 찾아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저녁 주요시간대 TV를 통해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한인 유가족회(회장 김평겸)도 10일 플러싱 KCS가 주최한 9.11 리커버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유족끼리 비공개로 5주기 유족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한인 유가족 20여명 정도가 참여했으며 11일에는 WTC에서 열리는 공식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9.11 당시 테러로 희생된 한인은 총 1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현장에서는 추모 사진전이 열리는 것을 비롯, 미국 전역에서 각기 다양한 추모행사를 펼쳐진다. ABC 방송은 논란속에 9.11 과정과 책임소재를 다룬 ‘9.11에 이르는 길’ 2부작을 10, 11일 방영할 예정이다. 또 CNN 방송은 5년 전 사고 당시 상황보도를
그대로 재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5주년 추모행사는 9.11 테러에 뒤이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 등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이에 대한 정당성과 안보논란이 중간선거를 2개월 앞두고 정치권의 핵심 선거이슈로 떠오르는 등 다소 복잡한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10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약 응답자의 약 절반이 미국이 9.11 이후 보다 안전해졌다고 응답해 팽팽한 안보논란을 반영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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