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대표적 부자 동네 몽고메리 카운티와 훼어팩스 카운티가 주민들의 ‘수명’에서도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바드 보건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는 주민 평균수명이 81.3세에 달해 콜로라도의 7군데 카운티, 아이오와의 2군데 카운티와 함께 전국 장수 10대 카운티에 포함됐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80.9세로 바로 뒤를 이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평균 수명은 볼티모어 시티보다 무려 15년이나 긴 것으로 볼티모어 시티는 주민 평균수명이 68.6세에 불과, 전국에서 2번째로 짧았다.
전국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지역은 사우스 다코타의 6군데 카운티로 66.6년이었다. 이들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아메리칸 인디언이다. DC 주민의 평균수명은 72년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별 순위에서 메릴랜드는 76.3세로 35위를 기록했다.
연구를 진행한 하바드 보건대학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사망원인 가운데 범죄와 관련된 것은 10%에 불과하고, 심장병, 당뇨, 폐질환, 암 등이 가장 보편적인 사망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머레이 박사는 또 다이어트, 운동, 음주, 흡연 등이 수명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레이 박사는 소득 정도도 평균수명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으나 결정적 요소는 아니라며 “대평원 지역 주들에서는 저소득 백인 가운데서도 장수를 누리는 비율이 높았으나, 애팔래치아나 미시시피 밸리 지역에서는 저소득 백인들의 평균 수명이 별로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평균 수명과 인종간에도 연관성이 있으며 평균 수명 최하위권인 볼티모어의 경우 3분의 2가 흑인 인구인 점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이것이 인종적 특성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소득, 의료혜택 수혜여부, 업무상의 위험도 등을 종합한 평소 건강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계 여성은 도시에 거주하는 흑인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무려 21세나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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