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내 여론이 분열돼 있음을 지적,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들이 단합할 것을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 5주기를 맞아 이날 오후 9시(동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미국은 시련을 이겨왔지만 또 하나의 어려운 길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전 국민의 단합되고 결심에 찬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미국과 극단주의자 중 어느 한쪽이 승리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견해차를 버리고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시험을 이겨내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 적들을 물리치지 않으면 우리 자녀들이 테러범과 핵무기로 무장한 급진적인 독재자들에 의해 지배되는 중동국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세기의 나아갈 길을 결정하고 전 세계 수백만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2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미국 재향군인회 연설을 시작으로 잇단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 전쟁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안보문제를 중간선거 쟁점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 전쟁은 문명충돌로 불려왔고 사실상 문명을 위한 투쟁이라면서 우리는 자유 국가들이 누리는 생활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고 중동의 착하고 숭고한 사람들이 자유와 관용, 인간적 존엄에 바탕을 둔 사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대 테러전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중동개혁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적인 지도자 및 개혁가들과 나란히 함께 서서 중동의 숭고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목소리를 불어넣어줌으로써 급진주의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길을 제공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숨진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및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영웅적인 구조 및 복구활동을 벌인 소방관과 경찰, 일반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연설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와 워싱턴 미 국방부, 펜실베니아의 유나이티드항공소속 여객기 추락장소 등 9.11 테러현장을 방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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