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카운트 이벤트를 실시하는 코끼리 분식을 이용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모습.
비원·코끼리분식·파인힐 가격할인
기원·이발소·미장원 등도 합류
시니어 할인 마케팅이 뜨고 있다.
60-65세 이상 시니어 시티즌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 마케팅도 하고 효도도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시니어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한결같이 “어른 공경의 마음을 디스카운트로 표현, 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을 안겨 주고자 한다”고 입을 모았다.
뷔페식당 ‘비원’은 65세 이상 노인 분들이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식사 가격의 10%를 디스카운트 해준다. 보통 1인당 22달러지만 시니어인 경우 19달러 정도로 가격이 낮아진다. 비원의 피터 계 사장은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들이나 타인종 시니어 고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9가와 웨스턴에 있는 ‘코끼리 분식’도 노인을 디스카운트 이벤트를 실시해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이에 인기 장소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후 2시-5시 30분 사이에 방문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은 1인당 3달러만 내면 원하는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는 것.
코끼리 분식을 찾은 김모 할머니는 “이곳을 이용한 친구로부터 얘기를 듣고 알게 됐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어 자주 애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부에나 팍에 있는 ‘파인힐 바비큐’와 세리토스의 ‘가든 바비큐’도 65세 이상 노인에게 점심에는 1달러, 저녁에는 3달러를 전체 식사 가격에서 디스카운트 해준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저녁에는 주로 가족들이 많이 애용하는 곳이지만 시니어 디스카운트 덕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단골손님들도 많이 생겼다. 파인힐 바비큐의 한 관계자는 “점심 시간에는 손님들의 70-80%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들”이라고 전했다.
식당 외에 기원과 이발관, 미장원 등의 업소에서도 노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주 기원의 한 관계자는 “시니어 시티즌에게는 일반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입장권을 판매한다”면서 “이곳 뿐 아니라 타운 내 대부분의 기원들이 이를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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