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 실시되는 뉴욕주 하원의원 제22지구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에 한인들의 표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가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제22지구 민주당 등록 한인유권자 수가 총 2,066명으로 각 후보들이 3,000표 득표를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한인 표가 ‘캐스팅 보트’의 단계를 넘어 섰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즉 한인 유권자들이 높은 투표율로 한인 후보에게 몰표를 행사할 경우, 박빙
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 지구 선거에서 한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테렌스 박 후보 역시 한인 유권자들로부터 1,500표 이상을 득표하겠다는 목표로 막바지 선거유세에 전념하고 있다. 주 하원 22지구는 2년 전 베리 그로덴칙 후보가 1,598표(36.85%)를 얻어 1,446표(33.35%)를 얻은 지미 맹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바 있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는 “뉴욕은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75%의 역대 최고 한인 투표율을 기록, 가능성을 보인바 있다”며 “한인 후보가 출마한 올해 예비선거에서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높은 투표율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선 투표율은 높게 나오는데 비해 역대 예비선거에서의 한인 투표율은 평균 10%대에 머물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예비선거에서 플러싱 지역 한인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인 6%(146명)대를 기록, 참담한 정치력을 보였다.
이에 유권자센터는 “뉴욕주는 예비선거 당선자가 본 선거에서 당선되는 확률이 높은 만큼, 이번 선거가 비록 예비선거지만 본 선거와 다를 바 없다고 판단,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플러싱과 주변지역 일부를 포함하는 주 하원 제22지구는 한인 정치인 배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인 정치 1번지’로 지구내 한인 유권자수는 총 3,817명(모든 정당 포함)으로 전체 유권자의 9.2%에 해당한다. 지구 내 중국계 유권자는 한인 유권자보다 2배가량 많고 백인 유권자는 전체의 46%에 달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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