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태 후 그라운드 제로 청소 작업을 맡았던 이민 노동자들과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한 인근 지역 거주자들은 6일 주·시정부가 피해보상 분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조지 파타키 주지사가 그라운드 제로 청소 작업에 참여했던 불법 체류 노동자들과 로워 이스트사이드, 차이나타운 주민들에게 재정적인 보상은 물론 제대로 된 의료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제롤드 네들러(민주, 맨하탄) 연방하원의원, 린다 로젠탈 주하원의원(민주, 맨하탄), 스캇 스트링어 맨하탄 보로장 등 정치인도 참가해 주정부가 소외된 피해자들에게 공정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피해자들을 대표해 참가한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 중국노동자협회(CSWA), 공공보건체계위원회(CPHS), 어번 저스티스 센터(UJC) 관계자들은 “주정부가 9.11 테러사태가 5년이 지나도록 인근 지역 주민과 당시 청소 작업을 맡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의료 혜택을 제공하지 않아 이들의 건강이 악화됐다”며 “지금이라도 장기적인 의료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 5일 향후 5년간 1,600만 달러를 투자해 9.11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벨뷰 병원 내에 개원 예정인 환경 보건 센터는 9.11 테러사태 이후 그라운드 제로에서 근무하다 먼지 및 유독가스를 흡입해 신체적으로 피해를 입은 뉴요커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휘경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