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치 크기 왕벌 땅에 구멍 파
요즘 필라 인근 지역 주택가 뒷마당에 주먹 크기의 땅 구멍을 파는 2인치 크기의 대형 벌들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노스이스트 필라에 거주하는 로레인 쿠크 씨는 벌 전문가인 처크 홀리데이 교수(라파이예트 칼리지)에게 “대형 벌들이 잔디를 가득 메우고 50여개의 땅 구멍을 팠다”면서 대책을 요청했다.
델라웨어 카운티 클리프톤 하이츠에서도 대형 벌들 때문에 주민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홀리데이 교수는 “이 벌들은 매미를 마취시킨 뒤 꽁지에 알을 낳아 매미 킬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벌(일명 sphecius speciosus)로서 건드리지 않으면 쏘지 않지만 벌침을 맞더라도 아프지 않고 약간 마비가 올 정도”라고 말했다. 홀리데이 교수는 플로리다 지역에 많은 매미 킬러 벌이 올해 펜 주에 많이 나타나는 것은 지난 해 겨울이 따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미 킬러 벌은 8월 들어 암수가 짝을 이룬 뒤 매미 사냥에 나선다. 매미는 벌침을 맞으면 죽지 않고 마취 상태에 들어간다. 벌은 땅 구멍으로 매미를 끌고 들어가 매미의 꽁지에 알을 낳는다. 알들이 유충으로 변하면 매미를 먹으면서 고치로 탈바꿈해 겨울을 지낸다. 홀리데이 교수는 벌 유충이 매미를 먹는 것을 보면 영화 ‘에일리언’에 나오는 괴물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