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와 워싱턴DC내 학교들이 28일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초등학생 학용품 구입비가 5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구입해야 할 학용품 품목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소매상연합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은 한 자녀당 학용품 구입비로 527.08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의 443.77달러보다 약 84달러 가량이 늘어났다.
또 ‘뉴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비영리 단체의 조사결과,학부모 5명중 3명이 의류를 포함한 학용품 구입비로 574달러를 지출할 계획이었다.
구입해야 할 학용품들도 풀, 자, 연필, 지우개 등 전통적인 품목에서 일회용 카메라, 항균 화장지 등 소모품과 첨단 제품까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워드 카운티의 클락스빌 초등학교의 경우 ‘리워드 스티커’가, 포토맥에 있는 트라빌라 초등학교의 경우 5학년생들에게 ‘포스트 잇’이, 워싱턴DC의 제임스 오이스터 학교는 6학년생들에게 플로피 디스크와 501 단어장등이 학용품 리스트에 들어가 있었다.
교육전문가들은 학용품 구입품목이 늘어나는 것은 학교 예산이 과거보다 빠듯해 졌거나 교사 위주의 수업에서 학생들 중심의 활동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학용품 구입에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느낀 학부모들은 과거에는 연필과 공책만 있으면 공부가 가능했는데 요즘에는 왜 이렇게 많이 구입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볼멘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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