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페퍼, 킹 조지, 캐롤라인, 스태포드 카운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워싱턴에서는 멀고 먼 시골로 생각되던 이들 외곽 카운티들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00대 카운티’에 포함됐다.
연방 센서스 국은 최근 2004년 7월1일부터 2005년 6월30일까지 1년 사이에 전국에 걸쳐 건설되고 있는 신규 주택수를 따져 순위를 매긴 ‘100대 급성장 카운티’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워싱턴 외곽의 이들 4개 카운티가 포함된 것이다.
이들 지역은 물론 자체 수요도 있으나 보다 저렴한 주택을 찾아 외곽으로 외곽으로 확산된 워싱턴 지역 근무 주민들의 이주가 급성장의 주원인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지역이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것인가를 가늠케하는 한 지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지역 지방정부위원회는 매 3년마다 교통환경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위원회 측은 그때마다 교통혼잡 양상이 급속도로 외곽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각종 신규 고용창출량을 감안할 때 향후 수년 내에 12만 채의 주택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DC를 중심으로 기존의 주변 인기 지역에서는 이 만한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외곽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곽 카운티들에 주택 건설이 몰리면서 또다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각종 사회 기간시설이 늘어나는 주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주 경제전문 포브스 잡지는 버지니아를 미국 전체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주로 꼽은 바 있으나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급팽창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을 가져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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