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 필라 평통 지부 회장(41 변호사)은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면 옆 사람의 의견에 관계없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 돈키호테 형 단체장이라는 평도 듣는다. 여고생에게 소송을 당한 통일 에세이 공모전도 본국 평통 사무처의 지시 사항도 아
닌데 본인이 독자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상금 총액 5,500달러 상당(현금 2,250달러+한국행 비행기 표 3장)도 본인이 내놓겠다는 결심 하에 공고를 냈다. 이 같은 내용을 작년 가을 평통 월례 회의에서 밝혔으나 위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그 후에는 독자적으로 일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각 지역 한인회장을 포함한 유지들로 심사 위원 7명을 위촉한 뒤 특정한 심사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A 심사 위원은 가장 높은 중간 점수(Median Score)인 85점을 받은 응모자에게 40점을 주었으며, B 심사위원은 5명의 응모자에게 65-80점까지의 점수만 부여하는 등 일관성이 없어 결국 김경택 회장이 요구한 하이 스탠다드(평균 점수 95-98점)를 받는 응모자를 탄생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지난 2월 독단적으로 ‘시상 취소’라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김경택 회장은 4년 전 평통 위원으로 임명 받았으나 중도에 사퇴했다가 작년 평통 회장으로 임명됐다.
첫 월례회의 때 일부 위원들이 퇴장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올해 4월부터 “건설적인 의견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월례 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민 와 보스턴 유니버시티를 졸업한 김 회장은 스스로 한국어는 쓰거나 읽지를 못하며 대화는 70-80% 정도 이해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필라 한인회 웹사이트에 자신을 고소한 기소연 양이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 것을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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