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옹호 단체에서 의회의원 사무실 방문과 이민자 사진엽서 보내기 캠페인 등 이민 법 개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움직임을 꾸준히 벌이는 가운데 지난 달 이민 규제법을 제정한 남부 뉴저지 벌링턴 카운티의 리버사이드 타운 십에서 수 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이민 규제 반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대형 집회는 펜 주 헤이즐톤 시(시장 루 발레타)와 리버사이드 타운 십(시장 찰스 힐턴 주니어)의 반 이민 법 제정에 대한 소송에 뒤이은 것으로 가을 들어 이민자 권익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할 질 것을 예측케 하고 있다.
필라에서 활동 중인 ‘공정한 이민 개혁을 위한 한인 연대’(위원장 이종국)는 지난 9일부터 짐 겔라흐 의원(공화), 앨리슨 슈와츠 의원(민주), 커트 웰던 의원(공화) 등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이민 적체 현상 해소, 경미한 법률 위반에 대한 강제적이고 불명확한 억류와
추방 중지 등의 이민 개혁 내용을 전달했다. 또 이들은 이민 법 개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어퍼더비 H-마트, 20일(일) 낮 2-6시까지 첼튼햄 H 마트에서 이민자 사진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문의 이종국 484-557-0531, 오수경 267-334-5918.
한편 전국 라틴 계 성직자 동맹은 펜 주 및 뉴저지, 델라웨어 주에서 수 천 명의 이민 옹호자들을 동원해 오는 20일(일) 낮 2시부터 리버사이드 타운 십(시장 찰스 힐턴 주니어) 시청 건물 밖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마티 에어스 동맹 부회장은 “타운 십에서 집회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라면서 “각 지역에서 시위자들이 버스를 타고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엇 부회장은 “서류 미비 자에게 렌트하는 가구주에게 1,000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이들을 고용하는 사업주의 사업 면허를 취소한다는 법률은 차별적이고 적대적인 것”이라면서 “우리는 타운 십 관계자들에게 이 법이 타운 십 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전국 라틴 계 성직자 동맹 등은 뉴저지 주 뉴왁에 있는 U. S. 디스트릭 법원에 리버사이드 타운 십이 제정한 이민 규제 법(Ordinance No. 2006-16)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정신적인 피해 위자료 등 1,000만 달러 배상금을 요구했다.
한편 찰스 힐턴 주니어 시장은 “이번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시위로 인해 이민법이 폐지될 이유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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