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스 보호르케스 작 ‘중국 1’(Chino 1).
바리 쿠마르 작 ‘Mas para Menos.’
‘호랑이와 재규어’: LA 아시안-라티노 예술 현상전
10월29일까지 민속박물관
총13명 작가 참여
아시안과 라티노. 이 두 민족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이다. 최근 들어 두 문화권 사이의 교류는 점차 활발해져 예술에 있어서 두 문화의 혼합현상도 쉽게 눈에 띈다. 멕시칸 음식점이나 타이식당 혹은 중국 식당 등이 대표적.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민속박물관’(Craft and Folk Art Museum·5814 Wilshire Bl.)에서는 ‘호랑이와 재규어’: LA의 아시안-라티노 예술 현상(Tigers and Jaguars: LA’s Asian-Latino Art Phenomenon)전이 열리고 있다.
린다 발레호 작 ‘지구를 위한 기도’(A Prayer for the Earth).
민속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시안 커뮤니티와 라틴 커뮤니티의 상관관계와 상호작용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회 제목에서 호랑이는 아시안 예술을, 재규어는 남미 문화를 각각 상징한다.
전시되는 작가는 차스 보호르케스, 리차드 두아르도 및 바리 쿠마르 등 총 13명. LA 다운타운 부근의 차이나타운에서 태어난 차스 보호르케스는 LA 곳곳의 거리와 LA강에서 소위 ‘낙서’를 통해 예술가적 경력을 쌓아왔다. 그의 독특한 서명 방식은 미 대륙 서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멕시코 문화를 뜻하는 ‘촐로’(Cholo) 양식과 동양의 서예 양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클레멘트 하나미 작 ‘쌀 로켓’(Rice Rocket).
인도 출신 화가인 바리 쿠마스는 신문 헤드라인과 거리 예술 그리고 예술가의 개인적 여행담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13명의 작가 모두가 자신을 배출시킨 고유문화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양쪽 문화의 혼용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큐레이터 케시 갈레고스는 “글로벌화 되는 세계에서 예술가들은 서로 다른 두 문화 사이를 잇는 다리를 놓고 싶어하며 예술가적 경험을 다문화적인 방식으로 창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스 몬토야 작 ‘La Musa Renuente.’
개관시관은 화·수·금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 12∼6시. 월요일 휴관. 티켓은 5달러. 학생과 시니어는 3달러. 회원과 12세 미만은 무료. 매달 첫 번째 수요일은 무료 개방. 전시회는 10월29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323)937-4230, www.cafam.org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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