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주택 가격 상승폭이 소득 증가를 크게 앞질러 중산층 이하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일부 지역은 이와는 반대되는 양상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주택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DC와 훼어팩스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은 주민들의 소득 증가분이 주택 가격 폭등에 따른 재산세 상승분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와는 반대로 주민 소득 상승분이 재산세 증가분을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연방 센서스국 통계 분석자료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이 기간 동안 개인 소득 증가율은 14%를 기록, 재산세 상승률 7.8%의 거의 2배에 달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소득이 16%나 늘어나 5% 남짓에 그친 재산세 인상률을 무려 3배 이상 앞질렀다.
이 같은 통계는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주민들은 부과되는 부동산 재산세가 늘어난 것보다 더 소득을 늘렸다는 의미이며, 이 지역에서도 집값이 크게 올라 재산세가 올랐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소득 증가가 뒤따랐다는 뜻이다.
DC와 버지니아 지역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택 가격이 올라 재산가치는 높아졌지만 소득 증가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해 각종 세금 인상분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제 쓸 수 있는 소득은 감소한 꼴이 되고 있다.
DC의 경우 평균 소득은 26%가 늘어나 5만1,155달러가 됐으나 재산세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40%에 달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개인 소득이 16.5% 증가, 5만8,266달러를 기록했지만 재산세는 이보다 2배반이 넘는 41%가 올랐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도 소득 증가 13%(3만5,198달러), 재산세 인상 35%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주택가격은 이 기간 DC의 경우 평균 15만3,500달러에서 33만4,702달러로 118%, 훼어팩스 카운티는 22만2,400달러에서 41만5,418달러로 80%,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14만7,900달러에서 30만2,316달러로 104%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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