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자경 WCO 무술 부분 대상 받은 무술인 출신
SBS 100부작 대하사극 ‘연개소문(이환경 극본, 이종한 연출)’은 제작기간 4년, 제작비 400억원, 출연자 400여명 등 방송 사상 최대 규모의 드라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논란인 동북공정에 맞서 이환경 작가가 첫 기획한 이 드라마는 그동안 역사의 그늘에 가려져왔던 고구려 영웅 연개소문을 통해 잊혀진 역사 찾기를 시도할 계획이다.
100회에 달하는 대형 사극을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유동근(연개소문 역)과 서인석(당태종)을 비롯해 김갑수(수양제), 이태곤(청년 연개소문), 최종환(고건무), 황인영(연수정) 등 30여명이 확정됐다. 이에 더해 신라의 김유신, 김춘추와 백제 의자왕 등 주변 인물이 추가 캐스팅될 예정이고 연개소문과 사랑을 나눌 보희와 홍불화역도 미정인 상태.
캐스팅됐거나 캐스팅할 배우들이 400여명에 달해 주목해야 할 배우가 누구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면 이환경 작가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 어떨까.
28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린 ‘연개소문’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환경 작가는 출연자 중 김갑수와 윤자경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김갑수는 진시황보다 더한 폭군 연기할 것
김갑수는 수나라의 2대 황제인 수양제를 연기한다. 수양제는 부왕을 독살하고 제위에 오를 만큼 잔인하고 흉폭한 폭군으로 3차례나 고구려 정벌을 시도했지만 을지문덕이 이끄는 고구려군에 패해 결국 나라와 목숨을 잃는다.
이환경 작가는 김갑수는 이 드라마의 히로인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수양제는 진시황 이후 2번째로 중국을 통일한 인물이지만 고구려를 죽이지 않고서는 진정한 통일국가가 안된다고 생각해 고구려를 넘어뜨리려다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설명한 이 작가는 김갑수가 진시황보다 더한 폭군을 연기할 것이라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배우 윤자경은 대중에게 낯선 이름. 드라마는 첫 출연이지만 2002년과 2003년 세계문화오픈 축제(WCO) 무술 수련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실력파 무술인이다.
무려 5차례나 진행된 오디션에서 7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쌍검녀 역할을 따낸 윤자경은 이종한 PD가 처음 본 순간 느낌이 왔다고 할 만큼 무술 고수 쌍검녀에 적역이란 평가다.
오디션을 통과해 선발됐지만 사실 이환경 작가와는 상당한 친분을 나눈 사이다.
이환경 작가는 해동검도인으로 인연을 맺었는데 배우 만들면 어떨까 싶어 모르는 척하고 오디션 한 번 보라고 권유했다면서 내가 추천하면 ‘빽’이네 어쩌네 하니까 누구에도 말하지 않았는데도 결국 뽑혔다고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상당한 무술 실력을 선보여 단연 돋보인 윤자경을 두고 취재진들 역시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고 거들자 이 작가는 윤자경이 나한테 술 한 잔 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웃었다.
김갑수, 윤자경처럼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고구려를 중심으로 신라와 백제, 수나라와 당나라를 무대로 이야기를 펼쳐낼 ‘연개소문’은 ‘하늘이시여’ 후속으로 7월 8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한다.
[기사제휴] 문경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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