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플라자는 작지만 알찬 샤핑몰이다. 13개 업소가 입주해 있는 이 몰은 저녁에는 밸릿파킹을 해도 주차할 장소가 없을 정도로 인기다.
알렉산드리아 플라자의 업주들. PC랑 만화랑의 박동현(오른쪽부터)씨, 알배네의 이연단, 화장품 세상 정영희, 영리 헤어살롱 영 이 사장과 남대문집 대표.
먹고 즐기고… 작지만 알차다
젊음의 거리 대표 상가 ‘우뚝’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 플라자는 작지만 알찬 샤핑몰이다. 식당, 편의점, 미용실, PC방, 화장품점 등 모두 13개 업소가 입주해 있는 이 몰은 저녁에는 밸릿파킹을 해도 주차할 장소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침 넘어가는 맛과 푸짐한 양으로 인기 좋은 쟁쟁한 식당들도 즐비한데다, 세븐일레븐까지 입주해 있어 항상 유동인구가 넘쳐난다. 업주들이 밝히는 인기 비결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 업주들 간의 화목한 관계고, 둘째는 업주를 배려하는 상가 관리회사의 넉넉한 인심이다. 젊음의 거리 6가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몰 중 한 곳인 알렉산드리아 플라자를 들여다본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영리 헤어살롱.
■PC랑 만화랑
지난해 컴퓨터를 전공한 새 주인이 인수한 ‘PC랑 만화랑’은 빠른 인터넷 속도와 청결함이 자랑거리. 1년 365일 24시간 오픈하며, 종업원도 모두 컴퓨터 전공자여서 고객의 문제를 언제나 가장 신속하고 적절히 해결할 수 있다.
‘신용·친절·봉사’라는 비즈니스 운영철학을 가진 박동현 사장은 “세계 최강인 한국 IT 분야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고객들에게 최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PC 게임 외에 팩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소년부터 중년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며, 한인 외에 히스패닉, 백인, 몽골계, 동남아계 등 타민족 손님 비율도 높다.
▲영업시간:주 7일·24시간
▲연락처:(213)382-7783
타민족 고객도 자주 찾는 PC랑 만화랑.
■화장품 세상
1999년 오픈한 화장품 세상은 상호처럼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세계 유명 화장품을 판매하는 전문업소. 화장품 뿐 아니라 향수, 염색약, 헤어케어 제품, 바디제품, 액세서리 등 각종 잡화도 취급한다.
주로 직원들이 일하는 타 업소와 달리 친절한 정영희 사장이 밝은 미소로 직접 손님을 맞는다. 1대1 상담을 통해 손님 한 명 한 명의 피부와 기호에 맞춘 최상의 상품을 찾아준다. 정 사장도 “손님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게 화장품 세상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덕분에 고객층도 2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영업시간: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8시
▲연락처:(213)487-7848
손님과 상담 중인 화장품 세상 정영희 대표.
■시루당
고급 영양떡, 퓨전 설기떡, 현미 건강떡, 각종 행사용 떡케익, 전통 잔치떡, 개업용 감사떡…
시루당에 오면 없는 떡이 없다. 2003년 11월 개업 이후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떡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 한 시루당은 고객 편의를 고려한 낱개 포장 방식과 다양한 선물용 패키지 개발을 통해 폭 넓은 고객 층을 확보하고 있다.
아직은 한인이 주고객이지만, 최근 LA타임스 푸드섹션에 소개된 뒤 타커뮤니티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형숙 대표는 “맛이 보이는 떡, 영양을 생각하는 떡을 모토로 시루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품질향상에 신경을 쓰고, 철저한 위생관리로 정성을 다해 떡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연락처:(213)386-7423
떡 케익을 들고 있는 시루당 이형숙 대표.
■노아 뮤직하우스
1988년 문을 연 노아 뮤직하우스는 18년 동안 미 전역에 음반(CD, DVD)을 도·소매해 왔다. 엄문섭 사장은 “한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음반을 공급한다”며 “질 좋은 정품 한국음반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음반과 DVD영화 외에 핸드폰 줄과 귀걸이 같은 각종 액세서리와 인형, 문구류 등을 취급하고, 택배 대행도 실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향수를 포함한 각종 팬시류를 상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엄 사장은 “고객의 성원으로 7월15일부터는 웨스턴과 1가 한국마켓 옆 경동플라자로 확장 이전한다”며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했다.
▲영업시간: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
▲연락처:(213)380-3587
팬시도 판매하는 노아 뮤직하우스.
■알배네·차관설렁탕
알렉산드리아 플라자를 약속장소를 정했을 때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알배네 몰이라고 알려주면 ‘아~ 거기’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한 분식점. 평범한 식당에 불과했던 이 곳은 2002년 한인사회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축구를 좋아하는 주인 이연단씨가 자비를 들여 업소 앞에 TV를 설치하면서 LA 거리응원의 씨앗을 뿌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드컵 기간 내내 한국팀이 승리할 때마다 무료로 짬뽕을 대접하는 통 큰 마케팅으로 까다로운 한인들에게 눈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LA 월드컵 마케팅의 효시인 이연단 사장은 그 기세를 몰아 알배네 분점과 청해진 수산을 열었고, 최근에는 같은 몰 안에 차관설렁탕도 오픈했다.
▲영업시간: 주7일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연락처:(213)388-1105, (213)388-7172
월드컵의 명소 알배네.
■그 밖의 업소들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LA에 머물 때 한번씩은 꼭 들르는 남대문집(213-385-4249), 칡냉면이 유명한 유천(213-389-1200), 순대국이 일품인 서울순대집(213-383-0606), 깔끔한 국물로 소문난 베트남 쌀국수집 포엘에이(213-389-6750)는 알렉산드리아 플라자의 인기식당. 솜씨 좋은 헤어드레서 영 리씨가 직접 운영하는 영리 헤어살롱(213-380-1106)과 스포츠 중계의 명소 카페블루(213-383-0180)도 빼 놓을 수 없는 알짜 업소다. 그리고 앵커 테넌트인 세븐일레븐도 이 몰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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