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이제 대한민국의 용감무쌍한 국민이 희망과 자유의 불빛이 소멸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엔군의 일환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국인 노병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5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를 회고했다.
6.25전쟁 56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142명의 해외 참전용사들과 함께 56년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은 미 육군 예비역 대령 오웬 그로갠(86) 옹(翁)이 그 주인공이다.
백발이 성성한 그로갠씨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12월 미 제3사단 7연대 중대장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 큰 전공을 세우고 미 정부로부터 은성훈장까지 수상했다.
그로갠씨는 이날 회고사에서 제 휘하에 있던 30명의 국군 장병은 전투시 저에게 특별한 힘이 됐고 열성과 충성을 다해 헌신적으로 전투에 임했다며 이를 통해 당시 대한민국이 불굴의 투지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은 여러분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적들과 대치했으며 그들은 실패했다며 앞으로도 그들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폐허였던 이 나라가 이토록 놀라운 성장을 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제 힘차고 풍요롭고, 현대화된 대한민국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방한 소감도 곁들였다.
그로갠씨는 이어 이는 한국민의 근면과 엄청난 희생을 통해 이룩한 것임을 잘알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 나라를 수호한 것처럼 조국을 재건하는데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그로갠씨는 여러분은 전세계에 대한민국이 위대한 국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56년전 우리는 전우가 됐고 지금 여러분의 친구가 된 것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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