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억대 연봉 쇼호스트 유난희씨.
한국 쇼호스트 유난희씨
‘명품 골라주는 여자’
10년간 4억달러 판매
“판매 설득기법 1순위는 바로 솔직함입니다”
한국 최초의 억대 연봉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세일즈 노하우를 공개했다.
현재 한국의 현대 홈쇼핑에서 ‘클럽 노블레스 위드 유난희’를 진행하고 있는 유씨는 한국 최초의 홈쇼핑 쇼호스트이자 업계 최초 억대 연봉 기록자다. 사업차 LA를 방문, 자신만의 판매 기법을 귀띔했다.
유씨는 1995년 CJ 홈쇼핑(전 39쇼핑)을 시작으로 우리, 현대 홈쇼핑으로 연이어 스카우트되면서 입사 6년만에 한국 최초의 억대 연봉 쇼호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명품전문 샤핑 호스트로 자리를 굳히며 10년 동안 4억달러에 이르는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 2004년에는 특집 방송 3시간 동안 15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유씨는 시청자와의 신뢰를 우선으로 삼는다. 고급 도자기를 바닥에 던져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였고 오리털 이불을 직접 잘라 100% 오리털이 들어 있음을 증명했다. 어느 방송에선 “5분 남았지만 아직까지 고민하신다면 사지 마십시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방송이 끝난 뒤 방송국측으로부터는 혼이 났지만 시청자는 ‘솔직한’ 유난희를 기억했다. 그녀가 무기로 삼은 솔직함이 통한 것이다. 이제 유난희는 자신의 이름을 건 홈쇼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팔려는 의지가 보이면 안돼요. 소비자는 자신이 속았다는 느낌이 들 때 불쾌함을 느끼고 그 곳에 안 가거든요. 대신 표정과 말에서 솔직함이 묻어나면 샤핑의 동반자로 그 사람에게 선택합니다. 당장은 물건을 팔지 못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그 손님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명품 골라주는 여자’ ‘아름다운 독종이 프로로 성공한다’ 등의 두 권의 책을 출간,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고 기업을 상대로 명품 특강이나 판매기법 등을 강의하는 유난희씨. ‘최고’보다는 ‘최초‘를 추구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최고는 늘 바뀌지만 최초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영상대 쇼호스트학과 겸임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는 유씨는 “학과의 이론을 정리한 책을 만들고 싶고 유난희라는 이름을 브랜드화 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곧 현실화하게 될 것”이라며 “LA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쇼호스트나 관련 강의 등으로 한인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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