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되자마자 인기
바람에 펄럭이는 성조기만큼 미국 사람들의 애국심을 잘 표현해 주는 물건도 없을 것이다. 국기의 날인 6월14일을 갓 지나고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이 코앞에 다가온 이즈음 성조기를 나부끼게 하려면 우선 깃발을 깃대에 꽂고 바람이 불기를 기다려야겠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사는 발명가로 히트작인 ‘퍼비’를 비롯해 이제까지 200여개의 어른 및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을 발명한 리차드 레비가 만든 ‘웨이브 성조기’(The Wave Stars and Stripes)는 단추만 누르면 마치 산들바람이 책상 위로 내려온 듯 성조기를 나부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스타 스팽글드 배너’‘마이 컨트리’‘스타즈 앤드 스트라입스 포에버’같은 애국가 중 하나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워싱턴 DC 같은 곳에서는 결정적인 사무실 장식품이자 장난감이 될 수 있는 이 ‘웨이브 성조기’를 레비는 이미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을 비롯,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 존 매케인 상원의원 같은 요인들 사무실에 선물, 감사의 편지를 받았으며, 시판되자마자 벌써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뉴욕에서 열린 국제장난감박람회에 처음 선보인 후 전국의 ‘토이저러스’ ‘K마트’ ‘CVS’에서 배터리 포함 24달러99센트에 팔리고 있는 이 장난감은 국기인 관계로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밝힌 레비는 이 깃발 전용 웹사이트(www.thewaveflag.com)를 통한 마케팅에 힘쓰는 한편 이 깃발에 사용한 테크놀러지를 응용한 후속제품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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