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택융자 연체율과 차압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모기지금융협회(MBA)가 19일 발표한 분기별 융자 부실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단독주택 부문 모기지 융자 연체율은 4.41%로 지난해4분기의 4.7%에 비해 상당폭 하락했다. 이같이 연체율과 차압률이 하락한 것은 이 기간 경제성장률이 5.3% 수준을 보이고 있고 월 1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기와 고용시장 강세가 바탕이 돼 단기금리 상승과 고유가 등의 악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리스크가 큰 하이브리드 변동금리(ARM) 모기지에 융자 수요가 몰려 있고 일부 지역에서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모기지 대란이 임박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간 부동산 가격 거품이 특히 심했던 지역에서는 늘어나는 상환 부담으로 향후 차압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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