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들이 아이스키스에서 몬스터 빙수를 맛보고 있다. <김동희 기자>
‘녹차’‘몬스터’등 크기·맛 다양
팥빙수의 계절이 밝았다.
타운 카페나 커피샵들이 빙수 메뉴를 강화하고 손님들을 공략하고 있다.
올 여름 빙수 업계는 웰빙 바람으로 뜨겁다. 가루녹차나 미숫가루, 한방재료 등을 넣은 녹차빙수나 한방빙수가 각광받고 있는 것.
생강과 잣, 꿀 등을 푸짐하게 넣은 전통찻집 ‘다보원’ 빙수를 비롯해 녹차전문점 ‘차생원’의 녹차 빙수가 사랑 받는다. 6가와 하버드에 있는 티 전문점 ‘하루’는 싱싱한 생과일과 쫄깃한 떡으로 맛을 냈으며 6가와 세라노에 있는 ‘앙주’ 역시 올 여름부터 녹차빙수를 시작했다.
빙수전문점인 6가와 카탈리나의 ‘아이스키스’에서도 녹차빙수가 인기 최고. 크리스틴 이 사장은 “다양한 종류의 빙수를 판매하고 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손님들은 녹차 빙수를 주문한다”면서 “이달 초부터 날씨가 더워지고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페도라에 있는 ‘꽃길찻집’은 유리그릇이 아닌 전통식 사발에 서빙하는 녹차, 팥, 과일 빙수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격은 5.75∼6.25달러.
빙수의 대형화 및 고급화도 눈길을 끈다. 10달러에 육박하는 ‘명품 빙수’가 등장한 것. 6가와 샤토에 있는 ‘카페 맥’은 흰눈이 소복이 쌓인 모양의 스페셜 빙수를 9.25달러, 채프만플라자의 ‘카페 감’은 과일, 녹차, 팥 등 세가지 빙수를 9달러에 판매한다.
6가와 옥스퍼드에 있는 ‘로프트’의 스페셜 빙수는 작은 사이즈가 7.75달러, 4명이 먹을 수 있는 큰 사이즈는 12.75달러다. 아이스키스 역시 싱글 사이즈(6.50달러)외에 커플빙수(10.99달러)와 몬스터 빙수(16.97달러)를 판매한다.
다양한 종류로 선택의 폭을 넓힌 곳도 있다. 6가와 베렌도에 있는 ‘코피아’는 팥빙수와 커피, 녹차, 과일 외에 콩고물 빙수와 요거트 빙수를 선보였다 가격은 6.50∼7달러. 6가와 호바트의 ‘난다랑’은 과일, 녹차, 커피, 딸기, 모카아이스크런치, 하우스 스페셜 등 6가지 종류의 빙수를 6∼7.7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식 팥빙수는 타인종들에게도 인기다. 지난 3월 다운타운점을 오픈한 구가네 호떡 구성임 사장은 “최근 4달러의 팥빙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점심시간 이후 히스패닉 고객들이 몰려들며 반응이 좋다. 하루 40∼50개가 판매되는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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