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토우의 ‘시즐러’식당에서 여행객들이 식사를 하며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던 중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타운업계, 스케줄 조정 등 월드컵 체제로
“여행과 월드컵 응원, 동시에 만끽하세요”
한인들의 월드컵 열기에 발맞춰 타운 관광업계가 비상 스케줄을 도입하는 등 ‘월드컵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 업체들은 여행객들이 한국팀은 물론 축구 강국들의 빅 매치 TV시청이 가능하도록 대형 TV를 갖춘 식당을 이용하는가 하면 여행객들의 동의하에 스케줄을 일부 조정해 TV를 보며 소비된 시간을 호텔 도착 시간을 1∼2시간 늦춰 여행에 차질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호, 아주, 조은, 한인 등 관광업체들은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세도나, 자이언-브라이스캐년 ,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등 서부 지역코스의 점심식사 기점인 바스토우에서 한인 운영의 패밀리레스토랑을 이용, 자연스럽게 합동응원을 조성하고 있다. 옐로스톤의 경우에는 솔트레익의 식당이 응원 집결지가 되고 있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이사는 “지난 18일 프랑스전에는 한인 관광객들과 미국 여행사를 이용하던 프랑스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응원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며 “일부 여행객들은 붉은 악마 T셔츠를 가져오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난시청 지역에 있거나 여행지간 이동중인 경우에는 LA본사에서 가이드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해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사장은 “여행에 이용되는 버스의 라디오를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사무실의 직원 한 명은 수시로 가이드들과 연락을 취해 스코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주법인을 설립한 하나투어 역시 월드컵 기간동안 ‘비상경영 체제’를 발동, 이 기간 여행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특별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관광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팀의 일정을 피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있어 그나마 평년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19일에는 스위스전이 열리는 23일 이전에 돌아오는 2박3일이나 3박4일 로컬상품의 이용객이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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