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아들·10세 딸은 중상
19일 오후 4시께 LA 북쪽 라스베가스 가는 길목의 베이커시티 인근 15번 프리웨이(마일 마커 134)에서 한인 박모(38)씨가 운전하던 소형 승용차가 대형 화물트럭과 충돌하며 전복, 박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박씨의 아들(12)과 딸(10)은 중상을 입었다.
한국에 사는 박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하숙을 하며 공부하는 두 자녀가 방학을 맞자 미국으로 들어와 자녀를 데리고 여행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을 달리던 박씨의 2004년 닛산 센트라 승용차는 차선 변경을 하다가 옆 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던 화물트럭의 앞부분과 부딪쳐 도로 밖으로 퉁겨나가며 전복됐다. 충돌 충격으로 박씨의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벗어났던 화물 트럭은 전복된 자동차를 덮치며 정지했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박씨가 이미 사망한 것을 확인한 뒤 심한 부상을 입은 박씨의 두 자녀를 헬리콥터로 라스베가스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나들이 길에 어머니를 잃은 두 자녀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이며, 비보를 전해들은 박씨의 가족은 사후 수습을 위해 미국 방문 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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