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출격한 박찬호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동안 7안타로 4실점하고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브레이브스전서
5이닝 4실점
승패 기록 안돼
코리안 빅리거들의 맏형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레스)도 시즌 첫 선발 출격에서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올해 한인 빅리거 첫 승 수확 임무는 다시 오는 1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선발로 나서는 서재응(LA 다저스)에게 넘어가게 됐다.
14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파드레스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는 5이닝동안 98개(스트라익 62)의 많은 공을 던지며 홈런 1방 포함, 7안타 1포볼로 4실점하고 4-4 동점상황에서 교체됐다. 직구 최고시속이 94마일까지 나왔고 삼진도 5개를 뽑아냈으나 제구력 난조로 공이 높게 가거나 무브먼트없이 가운데로 쏠리는 경우가 많아 7안타 가운데 2루타 4개와 홈런 1개 등 5개의 장타를 내주고 말았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박찬호는 방어율만 3.86에서 5.59로 높아졌다.
LA 다저스 시절이후 처음으로 옛 배터리 메이트 마이크 피아자와 호흡을 맞춘 박찬호는 출발부터 볼이 낮게 제구되지 않아 고전을 예감케 했다. 브라이언 자일스의 2루타로 얻은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말 상대 2번타자인 에드가 렌터리아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2사후 앤드루 존스에 2루타를 맞았으나 애덤 라로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2회를 실점없이 막았으나 3회말 2점을 더 내주고 끌려가기 시작했다. 1사후 렌터리아를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라이언 랑거한스에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홈송구때 3루까지 간 랑거한스가 박찬호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1-3로 뒤진 파드레스는 4회초 공격에서 비니 카스티야, 마크 벨혼의 연속 2루타와 데이브 로버츠의 중전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일거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박찬호는 곧바로 4회말 선두 제프 프랑코어에게 좌전안타, 브라이언 매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얻을 기회를 지키지 못했다. 박찬호는 5회를 실점없이 막은 뒤 6회부터 클레이 헨슬리에 마운드를 넘겼고 양팀은 이후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8회말 2사후 프랑코어가 결승솔로홈런을 터뜨린 브레이브스가 5-4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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